지난 5월중순에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연구원 주최 금융정보보호 수기 공모전을 보고

4월에 소속과 업무 모두 변경되어 기존 보안에 대한 커리어도 약한 내 입장에서 이런거라도 도전해봐야지

하는 생각에 참여했다가 덜컥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나름 아이디어 찾는다고 약간의 스트레스 받았지만 막판에 집중력이 발휘가 되어서인지 공모전을 주최하는 측의 의도와도 맞아떨어져 다행스런 결과였다.

 

수상하게 되면 저작권은 금융보안연구원으로 된다고 해서 블로그에 옮길려면 저작권 이야기를 해달라고..

아래는 수기 내용. 일부 오타가 있지만 ...

 

중고가격에 팔리는 내 금융정보들

우리는 금융정보라고 하면 공인인증서, 계좌 비밀번호, 이체 비밀번호, 보안카드, 금융 거래 내역 등을 많이들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들은 그런 금융정보들은 금융회사인 은행, 증권회사, 보험회사들이 대신 안전하게 보관해야 하고, 상위기관의 규정을 금융회사들이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과연 금융회사들만이 책임자 처벌 및 수천만원의 과태료 법적 부담을 안으면서, 수억에서 수십억에 이르는 금융정보보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해서 우리들 금융 정보들들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까요?

저는 우리 개인들이 눈 앞에서 몇 만원이라는 작은 이익으로 우리의 소중한 금융정보들을 얼마나 쉽게 취급하는지 말하고 싶습니다.

 

1) 중고 컴퓨터에 담겨 팔리는 금융정보들

요즘은 세대마다 컴퓨터 1대씩은 기본적으로 있습니다. 초등학교 이상 자식들이 있는 집은 부모용과 자식용이 따로 있고, 대학생이 있는 가정은 성인별로 노트북 대씩이라도 보유하게 됩니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있는 집은 아이들이 컴퓨터 게임을 주로 하는데 게임들이 요구하는 컴퓨터 사양이 높아짐에 따라서 교체 필요성이 생깁니다.

대학생 이상의 성인이 있는 가정은 디자인, 학업, 업무 특성에 따라 가벼우면서도 성능 좋은 노트북으로 교체의 유혹을 느낍니다.

 

주위 일반적인 가정에서 컴퓨터 교체 방법은 새 컴퓨터로 전부 교체하는 것입니다. 매장이나 인터넷으로 더 높은 사양, 더 마음이 끌리는 디자인의 컴퓨터 고르기에만 집중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새 컴퓨터가 집에 들어오면 기존 컴퓨터의 HDD 에서는 사진, 문서 등을 새 컴퓨터에서 옮기기 위해서만 잠시 사용될 뿐 대부분 빨리 처분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컴퓨터 지식과 개인정보, 금융정보 지식이 있는 가정은 그나마 포맷이라는 것을 통하지만 이것 또한 하드 디스크를 떼어내서 새 컴퓨터에 연결 후 하는 절차를 통해서만 가능할 뿐 중고 대다수 가정에서는 재활용 센타에 넘기거나 인터넷 중고장터를 통해 몇만원에 처분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림 1> 참조

 

<그림 1> 인터넷 중고 장터

 

하지만 일반인들이 간과하는 게 있습니다. 포맷이라는 절차를 통하면 컴퓨터 하드 디스크가 공장 출고 시처럼 깨끗한 상태로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금융 관련 법규를 아는 사람이나 컴퓨터 관련 업무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렇지 않다는 걸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몇 년전 K 회사 재직 시 타 부서의 요청으로 컴퓨터를 포맷하고 운영체제와 각종 프로그램 설치도 끝나고 몇일 잘 사용하셨던 요청 부서 팀장님이 백업하지 못한 데이터가 있고 회사에서 꼭 필요로 하는 데이터라 해서 복구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용산에 있는 업체를 통해 정말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100% 복구가 된 것을 보고 그 당시는 그런 일을 수행한 저로서는 잘 되었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무섭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우리는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한번 포맷하거나 공장 출고 당시로 복구하는 절차를 통해 재활용 센터나 인터넷 중고 장터에 내놓고 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는 안전하다 생각하고 덤으로 몇 만원, 몇 십만원 공짜 돈이 생겼다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첨단 방법을 통해서 가정의 컴퓨터를 통해 이뤄지는 금융거래에 필요한 금융 정보를 손쉽게 복구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복구될 수 있는 금융 정보들로 가장 흔한 것이 ‘공인인증서’입니다.

공인인증서 등이 복구되어서 무슨 소용이 있겠냐 하지만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 관리’ 메뉴를 통해 복구된 공인인증서를 열어보면 ‘이름’, ‘초기 발급한 금융회사명’ 등은 충분히 손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구된 공인인증서와 초기 발급한 금융회사 홈페이지 또는 공인인증서 발급기관에 접속해서 ‘공인인증서 비밀번호 변경’ 처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ign korea 등 공인인증서 발급기관에서는 비밀번호 오류 횟수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이는 악의적인 마음을 가진 집단이 재활용 센터에서 컴퓨터 하드 디스크 부분만 고철 가격으로 수거하거나 인터넷 중고 장터에서 새 하드 디스크 교체나 용량이 큰 하드 디스크로 교체해주는 조건으로 사용했던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수집한다면 금융회사라는 안전판 없이 개인의 금융정보가 고스란히 법적인 보호를 받지 않고 유출이 가능합니다.

또한, 공인 인증서 발급 기관의 비밀번호 오류 횟수 제한이 없으니 비밀번호 입력의 무차별 시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어느 순간에는 비밀번호까지 해킹이 가능합니다.

이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금융회사들은 로그인 과정을 id,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입력 3단계를 두기도 하지만 공인인증서 하나만으로도 로그인이 가능한 곳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고객의 계좌번호, 계좌잔고, 금융거래내역, 전화번호, 주소 등 금융정보뿐만 아니라 개인정보까지 모두 유출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중고 컴퓨터 하드 디스크 몇 만원이라는 작은 유혹의 결과는 어쩌면 엄청난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의 유출과 몇 만원이 아닌 본인이 감당할 수 없는 금융 부채로 올 수 있습니다.

 

컴퓨터 관련 업무를 12년이상 해 온 본인으로서도 부끄럽지만 포맷 한 두 번이나 운영체제 설치로 중고로 내다 판 컴퓨터들이 많고 이사하면서 귀찮다는 이유로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아파트 분리수거나 고철 센타에 버린 경험이 있다는 것입니다. 위험스럽고 중요한 건 매주 아파트 단지를 보면 심심찮게 중고 컴퓨터가 처분 대상으로 나오고 있고 저보다 더 중요성을 인지 못하거나 방법을 모르는 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하드 디스크를 통한 개인 금융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안 전문 업체나 정부 기관에서는 금융기관에 적용하는 규정에 따라 하드 디스크 완전 파기 안내를 더 적극적, 광범위로 해야할 필요성이 있고 파기 소프트웨어를 배포하는 정책을 시행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2) 보상기변에 넘어가는 스마트폰 안의 내 금융정보들

오래전부터 신규 핸드폰을 구입할 때 보상기변은 유용한 재테크로 자리를 굳어왔습니다. 신규 핸드폰의 월 할부금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어쩌면 어쩔 수 없는 방법이라며 대다수 사람들이 사용하고 저도 그런 경험으로 지금껏 이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최근에는 이런 스마트폰의 보상기변은 더욱 더 치명적인 금융정보 유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앞서, 중고 컴퓨터 하드 디스크의 내용을 복구하는 위험성을 본다면 보상기변을 할 때 메모, 연락처, 사진, 동영상, 음악, 앱 등만 옮기고 앱 안의 저장된 각종 정보들을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는 금융회사 앱들이 설치되어 있고 실제 거래도 많이 합니다. 컴퓨터처럼 보상기변, 중고판매로 넘어간 스마트폰에는 초기화되었다 하더라도 최근의 첨단 기술을 이용한다면 복구가 가능할 것입니다.

이후, 복구만 된다면 컴퓨터 하드 디스크의 복구 사례처럼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관리의 편의성 때문에 보안카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놓거나 메모장에 각종 금융기관 이체 비밀번호까지 저장해 놓은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 최근 공인인증서 유출 법적 소송에서도 고객이 보안카드를 스마트폰에 찍어놓고 저장 관리한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기관에서도 보상기변이라는 정책을 없애거나 통신사나 관련 업체에 철저한 규정 적용을 하는 방향과 고객에게 동의서 또는 안내서를 발급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이러한 개인 금융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서 작은 유혹에 현혹되어 세상에 둘도 없는 자기의 금융정보를 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점점 일상처럼 다가오는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관리의 편리성 때문에 클라우드에 공인인증서, 보안카드를 업로드 해놓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홀히 대할수록 금융정보보호는 쉽게 허물어지고

값싸게 받을수록 금융정보보호는 멀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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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인 날.

나경이 어린이집 바래다 주고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사라지기전에 남긴 몇 컷들...

 

아직 서울에는 남아있는 것들이 많다. 곧 사라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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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아이패드에서 전자 신문을 보다가 "전산장애" 에 관한 기사가 나왔다.
신문 기사의 은행에서뿐만 아니라 최근에 다른 증권사 장애도 본 적이 있고 개인적으로 크고 작은 경험이 있어 눈길이 가는 기사였다.

http://www.etnews.com/201201100046 

이러한 현상은 신상품 개발 및 새로운 규제적용으로 프로그램 수정이 빈번해지는 반면에 상시적으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은행 전산장애는 수정된 프로그램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전 파악이 안 된 상태에서 구동해 발생했다. 농협 한 관계자는 “수정된 프로그램이 전면적인 장애를 일으킬 만큼 중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판단해 수정 후 즉시 적용했다”고 답했다.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본다면 테스트 부족과 단순실수 두가지로 모아진다고 생각이 든다.

첫번째, 테스트 부족
현재의 은행, 증권, 보험은 업무의 연관/복잡화 되어있다.
따라서 하나의 소스가 여러 부서에서 사용하는 화면, 배치 그리고 실시간 처리 업무에서 호출될 수도 있고
조회하는 하나의 컬럼값이 하나의 업무로 인해 생성되는 값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따라서 하나의 화면, 배치, 테이블, 컬럼 값들의 whole process 관점에서 연관 업무를 정리하고 제도개선이나 현업
요청건이 있을 때 BR(Business Relationship) 부서에서 대략적인 분석 후 개발 진행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또한 테스트도 그러한 기반하에 진행이 되어야 할 것이다.

ING Korea 에서 근무할 때 이러한 것으로 잠시 혼란과 힘들었던 점이 있었다.
하나의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증권사 경우 오라클 등 데이터베이스 서버의 해당 테이블에 과거 값이나
운영 데이터를 넣어서 하는 경우가 빈번했었다.
그러한 경험을 가지고 접근하니 문화적 차이를 느낀 적이 있었지만
whole test 관점에서 본다면 ING Korea 에서 방법도 맞다.
해약 테스트를 하기 위해서 가입설계, 청약, 납입, 추가납, 그리고 몇년 돌려서 수익률 변하게 하고 그제야
해약 테스트 진행.

은행은 아직 경험이 없어 모르겠지만 증권은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이 다소 생소할걸로 생각이 든다.
어쩌면 그것은 증권은 너무나 실시간 환경이라 "빨리 빨리" 라는 문화 때문이 아닐런지한다.

아니면, 해당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꿰차고 있을 수도 있고.
하지만 긴급 상황이 아니면 장애없는 운영을 위해서는 다소 불편하고 시간이 걸려도 whole test  가 필요할듯싶다.

두번째, 단순실수
이건 확실한 인재가 맞아 딱히 프로세스화하기 힘든 면이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몇가지 유형별로 가능할 수 있다.
흔한 케이스는 사람이 운영하는 화면의 조작 실수, 반영 목록의 누락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팀원간의 cross check, 조작 컴퓨터의 권한이나 구동 프로그램의 제한과 조작 실수를 통계화나 팀원 리뷰를 통해서 발생 가능한 경우를 찾아 사전에 프로그램 수정으로 막을 수 있는 업무 환경이 되면 어떨까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러한 노력은 티도 잘 나지 않고 신경쓰는 부분도 아닌다.
개인의 열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므로 조직 차원에서 그런 노고를 한 직원을 보상해준다면 개인적으로 자부심도
느끼며 그러한 열정이 조직 모두에게 전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아울러 한다.

유지보수 인력이더라도 좀 더 대우받고 또 숨겨져있는 그들의 열정을 끄집어낼 수 있는 "꺼리" 를 찾고 생각한다면
일개 '과장' 직급으로선 오지랖 넓은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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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IT 컨설턴트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되었다.

신문을 보다가 연봉 순위에서 컨설턴트 잡이 상위에 속해있고 


http://www.gamechosun.co.kr/article/view.php?no=83750
PM에 이은 연봉왕시스템분석·IT컨설턴트 직무(4,984만원), 게임프로그래머(4,843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올초 뉴스지만 향후 10년 인기있는 직업 순위에서도 상위권이었고


http://news.mk.co.kr/v3/view.php?year=2011&no=64968
3위와 4위는 각각 의사, 전문경영인이다. 5위는 IT 컨설턴트가 차지했다. 전산 시스템을 기획, 개발, 운영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바로 IT 컨설턴트가 하는 일. 고도 정보화사회의 필수 직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특히 개인 사생활과 정보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컴퓨터 보안 전문가를 찾는 수요가 늘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제작이나 기업과 공공기관의 정보를 보호하는 프로그래밍 전문가 수요가 늘 전망이다. 



지금 회사에서 퇴사 후 글로벌 기업에서 컨설턴트로 활동을 시작하시는 분도 보았고
더욱 현실적인 것은 모 회사로부터 이직 제의를 받아서.. (결국 내 능력이 부족할거 같아 고사했지만. 솔직히 사실이고 ㅜㅜ)

아무튼 미래가 걱정스러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 나에게 있어서 궁금함이 생겨 생각을 해보게된다.


IT 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무엇일까?
금융회사들이 하는 차세대 시스템에도 관련이 있을테고
그룹 전체 또는 계열사간의 아웃소싱, 정보공유, IT 를 통한 시너지 증대도 포함될 것이고
유지보수 단계에서 필요한 중소규모 시스템 구축할 때와
심각한 장애 또는 감사 지적 사항에 대해서도 그들의 역할이 필요할 걸로 생각이 든다.


IT컨설턴트는 기업의 인적, 물적 자원 및 모든 조건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 분석하고, 최근의 기술적 활용 자원과 현재 상태의 정보를 고려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조언하거나 자문한다. 구축된 정보시스템을 통해 경영상의 개선효과, 시스템의 효율성 등에 대해 사후 모니터를 실시하며 시스템의 운용과 유지 보수에 관한 조언을 한다.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며 구축시스템의 적합성과 안정성 등을 감리하고 프로그래머와 고객요구사항을 조율한다.기업이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운영할 수 있도록 제반사항을 컨설팅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위 정의에서 눈에 띄는 키워드는
"모든 조건에 관련된 자료를 수집 분석"
"최근의 기술적 활용 자원"
"경영상의 개선효과"
"시스템의 효율성"
"시스템의 운용과 유지 보수에 관한 조언"
"프로그래머와 고객요구사항을 조율"

이것만 봐도 보통 잡이 아님을 느껴진다.
결국 IT 컨설턴트는


최근의 IT 기술 트랜드를 꿰차고 있어야 하고 각기 다른 기술적 요인들을 서로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 자료를 많이 봐야하고, 세미나, 발표회에 참석도 많이 해야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핵심 특징등을 정확히 끄집어 내야한다. 더욱 중요한건 서로 융합이 가능한지와 그것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ROI(Return Of Investment) 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내에 현재의 프로세스 문제를 수치화하는 정량적 분석 능력과 to be 모델에 대해서 시뮬레이션하여 투자금의 회수 시점, 유지보수할 인력들의 만족도, 유연성 등을 모두 보여줘야 한다.

또한, 해당 필드에서의 실제 경험이나 성공이든 실패든 참여하거나 들은 필드 사례가 중요하다. 필드 사례는 오픈되기 힘들기에 결국 자기가 컨설팅 분양의 실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개발, 유지보수 경험도 없으면서 말로 이상적인 그림을 보여줘서 당장 그 프로젝트를 따온다 하더라도 향후 그 컨설턴트는 다시는 보지 않을것이라 생각이 든다.


이것만 봐도 상당히 어려운 잡이라 생각이 든다.
풍부한 실전 경험과 거기서 발견된 문제점을 해결/분석하는 집중력. 그리고 빠른 기술 트렌드를 따라갈 수 있는 성실성.
IT 인들이 잘 갖춰지지 못하는 문서 작성 능력, 오럴 그리고 프리젠테이션 능력까지!

(출근 준비로 나머지는 다음 글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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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매일경제, 한국경제, 조선일보 등 신문에서 "스마트 워킹" 기사가 종종 나온다.

최근 몇년 사이 스마트 워킹에 대한 이슈가 생긴 이유는 일반적으로 이렇게 말을 한다.

사회 현안 극복을 위한 스마트워크 도입 필요성 대두
- 저출산, 고령화, 여성인력의 육아 참여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근로형태 변화 필요
-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실천력 있는 전략 마련 필요
- IT 발달로 인한 시, 공간에 제약없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성숙 

(출처 : 한국정보화진흥원)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은 이렇다.
 
-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와 여성 인력들이 결혼, 출산, 육아로 일시적으로 직장을 포기하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 파트 타임 고령자의 고용을 통해 은퇴한 고령자의 사회복지 비용을 전적으로 국가가 부담의 완화, 인력 활용
- 이전 세대와는 달리 평생 직장에만 올인할 필요없는 인식의 변화(IMF, 상시 명퇴, 가족 구성원과의 단절과 그로
  사회적 문제 등)
- 잘 나가는 세계적 기업의 근로 형태가 스마트 워킹으로 인식(구글의 자기 업무외 20% 업무시간 할애, 파나소닉의
   5천명 재택근무,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인력의 40% 재택근무 등)
- 지속적인 대한민국의 OECD 대비 과도한 업무량에 대한 기사
-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님의 "창의 경영" 메시지 등


그렇다면 기사나 보고서에 나오는 것들만이 스마트 워킹일까?
현실속에서 스마트 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업무, 프로세스 등은 없는 것일까?

12년간의 직장 경험과 5개 국내 SI/금융회사, 외국계 금융회사 등에서 느낀 비 스마트한 워킹은 이렇게 생각한다.

- IT, 관련 현업부서와는 일언 현의도 없이 영업 따 왔으니 그 회사에 맞는 SW 만들어 달라.
- 현업에게 low level 에 해당하는 SQL 짜서 직접 자료 출력해야하는 환경
- (중간 조직은 참여도 아니 하지만) 현업에서 언제까지 개발해달라고 협의없이 전산 개발 결제 올리고
- A -> B -> C whole process 관점에서 보지 않고 B 가 틀리니 B 를 고쳐달라. 결국은 A, C 모두 나중에 문제 발생
- 문제는 IT 내부적으로 잘못 수정해서 고친건데 개발 결제는 현업에서 해줘야 고칠 수 있다는 증빙성 요청
- 현재 일하는 양으로 리소스 full 인 상태인데 서로 다른 업무에 대한 target date 는 동일하거니 비슷. 그리고 이런
  것을 전체 현황으로 큰 시야로 보지 못하는 환경
   (하루 8시간 근무로 인한 리소스 산정이 아닌 야근, 주말근무 포함해서 리소스 산정하는지)
- 가뜩이나 인력없는 마당에 차장 이상되면 개발에 손 떼고 회의 참석, 지시하는게 무슨 훈장인냥 인식되는 문화
- 1년에 주어진 휴가를 다 못쓰는 환경
- 테스트 아니 하고 업무 정의 디테일하게 아니 해서 결국 반영 후 문제 발생하고 책임은 IT 가 다 뒤집어 쓰고 
- 자기 팀이 봐야할 화면의 데이터가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는 상황. 그에 따라 IT 는 감사 지적되고. 
- 현업에게서도 '수고했다', '박카스' 하나 못 받고, 알아서 찾아 일을 한 IT 인력들의 노고의 묻혀버림

개인적인 생각으로 위의 것만 해결이 되어도 충분히 스마트한 워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인력, 장애인, 고령자 등의 특수 계층은 달리 생각되어져야 하겠지만
스마트 워킹이란게 결국은 일 편하게 하자는거 아닌가!

내 경험상, 생각상 현실적인 스마트 워킹은 이러고 싶다.

- 현업과 IT 사이의 Business Relationship 부서가 업무와 프로세스상에서 책임감있게 구성이 되고 활동
- 팀으로 접수되는 요청되는 것들과 각 팀원들, 팀에서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우선순위, target date, 참여인력에 대한
  정보를 명확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 구성(현업도 같이 보고 스마트 기기로도 수시로 볼 수 있는 환경)
- 테이블 데이터의 현업 오너쉽 이양 또는 화면 데이터의 공동 책임
- 현업의 업무 누락, 테스트 미비로 인한 것의 IT SLA 지수 패널티 적용 
- 금융 IT 인력의 노령화 현실을 인식하여 40대 인력에게도 일정부분 개발 참여 
- 팀원들의 잔여 휴가 존재시 팀원, 팀장 패널티 적용
- 직원들에 대한 인정 

아마 내 이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여러 회사에 있는 현업, IT 분들이 좀 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만약 틀리다면 그것도 고치고 수용하는 것이 정말 "스마트 워킹" 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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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쳐버리는 일상의 모습을 담고 싶다.


무거운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끌고 가시는 할머니.
나는 저분만큼 처절하게 살고 있을까 뒤돌아본다.

촬영정보 : 날씨도 흐리고 주제보다 밝은 주위 배경 때문에 흑백이 더 어울릴거 같아 흑백처리
               노원구 석계역 근처. 오전 10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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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8) #5

My Private/사진 2011. 11. 20. 07:40
개인적인 작은 프로젝트. 공부도 하고 X100 활용을 많이하고자 1년동안 거리의 등을 찍어보기로.

오랜만에 일찍 퇴근하고 금요일이기도 해서 들뜬 상태다. 나경이가 이마트 가자고 해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차는 방전되어서 시동이 아니 걸려서 ㅜㅜ)
촬영정보 : 버스안에서 이마트 등을 바라보고. 밤 21~22시 사이, 접사로 찍었다.
내생각 : 비가 내리는 모습이 담긴 등을 찾았지만 나경이도 챙겨야 하고 짐도 챙겨야해서 여의치 않은 상태.
            버스안에서 창가 너머로 등이 보이길래 처음으로 보케를 담아보려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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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4) #1

My Private/사진 2011. 11. 15. 05:02
개인적인 작은 프로젝트. 공부도 하고 X100 활용을 많이하고자 1년동안 거리의 등을 찍어보기로.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플레어가 생겼지만 나쁘지 않다.
촬영정보 : 월계3동 그랑빌 아파트 단지내 가로등. 20시쯤. 필름은 provia
내생각 : ISO 는 어두울거 같아 대충 설정. 노출보정은 등을 정면으로 보니 플러스로 했지만 잘 모르겠다.
Raw 컨버터 후보정 : 윤곽강조(60), WB(A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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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회사 인근 돌아보기.
Posted by i k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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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무인 자동차 개발과 테스트를 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습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25/2011082500103.html

2010년 시범운행을 시작한 무인(無人) 차량은 25만㎞를 달리는 동안 사고 한 번 내지 않았다.
구글 측은 "무인차는 차량 흐름을 계산해 최적의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운전할 때보다 연비도 좋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초등학생들의 글쓰기에 대해서 기획 기사를 봤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15/2011081500213.html

손글씨가 사라지는 학교… 일기도 워드로 쳐서 공책에 붙여
서술형 답안지 채점 땐 돋보기로 한참 들여다봐 
컴퓨터로 공부한 젊은 교사들 칠판 필기 아예 안하기도 
알림장도 학교 홈피에 띄워
젊은이들 악필 부쩍 늘어… 맞춤법·띄어쓰기도 엉망


 
그리고 핸드폰에 연락처를 모두 저장해서 핸드폰이 없으면 전화를 걸 수가 없는 디지털 치매라는 것도 있습니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876#

기억하고 있던 가족들 전화번호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단순 덧셈·뺄셈을 할 때에도 계산기를 찾는다


확실히 디지털 기기 때문에 편해지고 생산성이 좋아진 점은 많습니다.
주위의 가까운 사례로,

후진 주차를 할 때 후방 카메라를 통해 옆차,  뒷벽에 부딪힘없이 주차도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일렬주차는 익숙하지 않는 운전자분들에게는 너무나 고맙습니다.
(제 차는 후방 카메라도 일렬주차도 되지 않습니다 ^^)
핸드폰에서 초성이나 번호 일부만 쳐도 연락처가 나오고
회의 시간에 필기없이 아이패드로 타이핑하고


이 외에도 무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편하게 해주는 기술이 무작정 나쁠까요?

기술은 2가지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습득되어지는 기술(수동적 기술)
다른 하나는 내가 이용하고자 하는 기술(능동적 기술)

나 자신도 모르게 습득되어지는 기술은 핸드폰 연락처, 컴퓨터 일기, 무인 자동차, 자동 일렬주차, 후방 카메라, 통역기
등이라 생각합니다.
생산성, 효율성 보다는 내가 편하고자 하는 기술들이 해당되는데 이러한 기술에 너무 의존하게 된다면
정작 그런 기술이 없는 환경에 처해진다면 원신인과 똑같은 사람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능동적 기술은 내가 하는 일에 어떠한 원리로 어떠한 도구가 있으면 참으로 편리하겠다라는 생각에 사용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술 사용은 그 기술의 이유, 원리, 방향,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기술 종속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예를 든다면 SW 프로그램 개발, 카메라에서의 조리개우선/셔터우선 방식, 석기 시대 돌을 갈아 만든 칼 등 이와 유사한
응용 기술들.

하지만 모든 기술을 이와 같이 이분법적으로 구분을 할 수 없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한하지 않고 기술에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작은 수첩에 메모를 하고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를 쓰지 않고 수첩을 뒤지고 나경이에게는 글쓰기, 주산
등을 가르치고자 합니다. 
 


Posted by i k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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