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핀테크 이슈가 불거지더니 2015년 들어서는 금융위원회가 금융혁신 과제로 핀테크를 지정할 정도로 뜨거운 분위기다.

비 금융회사인 IT기술 기반의 회사가 IT기술을 앞세워 금융회사 수익사업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을 보면서

조직의 IT 부서와 비 IT 부서와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1. 핀테크란?

금융(Finance)와 기술(Technology)이 만나 전통적인 금융산업을 혁신하는 기술 또는 기술을 말한다.

현재도 금융은 IT 기술을 기반한 금융산업을 이루고 있지만 핀테크 이전의 금융회사 IT는 개인과 금융회사간의 중계 및 금융업무 지원정도로

인식이 되었지만 핀테크는 개인과 금융회사의 중계를 넘어 개인과 개인의 중계비 금융회사의 비대면, 모바일 등의 IT 기술을 이용하여

금융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2. 우리 주위의 핀테크는 무엇?

2013년 가격 폭등으로 주목을 받았던 비트코인

미국의 페이팔 결제

구글의 NFC 기반의 구글월렛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카카오와 카카오페이


3. 핀테크의 본질은 갑을관계의 파괴

금융산업은 전통적인 수수료 사업에 의존을 많이 해 왔다. 물론 선물옵션 파생거래 등의 비 수수료 사업도 있지만.

그런 전통적인 사업 모델에서 IT는 업무 지원 정도로만 활용되어 왔다.

즉, 현업에서는 IT 부서를 비즈니스 수행의 지원 부서로만 인식이 되어왔고 대부분의 조직이 그러한 체계로 움직이고 있다.

(비즈니스 이슈로 사업 기획 -> 전산 구현 검토 의뢰 -> 전산 개발 -> 비즈니스 수행)


핀테크는 이러한 전통적인 접근방식의 변화를 가져왔다.

As Is : 현업(금융회사) -> IT(비 금융회사) 

To Be : 비 금융회사(IT) -> 금융회사(현업)


여러 금융회사의 고객들이 소수의 거대한 플랫폼을 가진 IT 회사의 고객이 되고 산재되어 있는 각 고객의 금융서비스를

하나로 제공해주면서 금융회사와 IT 회사간의 역전이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4. 금융회사 내 IT 조직은?

금융회사 내에서 업무 오더를 내리는 현업이 갑이고 IT 조직은 을의 위치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 

즉, 핀테크 이전의 금융회사와 IT 회사간의 관계가 이와 같다.


5. 핀테크 이후 IT 조직의 운영은?

현업 업무 하나당 IT 조직원 몇명 할당해서 현업업무 : IT부서 = 1 : 1 구조로 조직이 구성되어 왔다.


비즈니스의 모든 정보가 녹아있는 프로그램, 데이터를 보유(?)한 IT 조직은 무궁 무궁한 잠재력이 있다.

전통적인 IT 조직 구조를 탈피해서 IT 부서원이 N개의 업무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과 유연한 업무 투입 체계를 갖추고

신규 비즈니스 분석, 개발, 제안을 할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갖춘다면 금융회사 내에서도 IT 부서는 그들만의 "핀테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IT 업무만 붙잡고 있으면 만고땡이라는 작은 밥그릇 근성도 버려야 할 것이다.

Posted by i k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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