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 매일경제, 한국경제, 조선일보 등 신문에서 "스마트 워킹" 기사가 종종 나온다.

최근 몇년 사이 스마트 워킹에 대한 이슈가 생긴 이유는 일반적으로 이렇게 말을 한다.

사회 현안 극복을 위한 스마트워크 도입 필요성 대두
- 저출산, 고령화, 여성인력의 육아 참여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근로형태 변화 필요
-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실천력 있는 전략 마련 필요
- IT 발달로 인한 시, 공간에 제약없이 근무할 수 있는 여건 성숙 

(출처 : 한국정보화진흥원)

좀 더 세부적인 내용은 이렇다.
 
- 저출산, 고령화로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와 여성 인력들이 결혼, 출산, 육아로 일시적으로 직장을 포기하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며
- 파트 타임 고령자의 고용을 통해 은퇴한 고령자의 사회복지 비용을 전적으로 국가가 부담의 완화, 인력 활용
- 이전 세대와는 달리 평생 직장에만 올인할 필요없는 인식의 변화(IMF, 상시 명퇴, 가족 구성원과의 단절과 그로
  사회적 문제 등)
- 잘 나가는 세계적 기업의 근로 형태가 스마트 워킹으로 인식(구글의 자기 업무외 20% 업무시간 할애, 파나소닉의
   5천명 재택근무, 선 마이크로시스템즈 인력의 40% 재택근무 등)
- 지속적인 대한민국의 OECD 대비 과도한 업무량에 대한 기사
-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님의 "창의 경영" 메시지 등


그렇다면 기사나 보고서에 나오는 것들만이 스마트 워킹일까?
현실속에서 스마트 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업무, 프로세스 등은 없는 것일까?

12년간의 직장 경험과 5개 국내 SI/금융회사, 외국계 금융회사 등에서 느낀 비 스마트한 워킹은 이렇게 생각한다.

- IT, 관련 현업부서와는 일언 현의도 없이 영업 따 왔으니 그 회사에 맞는 SW 만들어 달라.
- 현업에게 low level 에 해당하는 SQL 짜서 직접 자료 출력해야하는 환경
- (중간 조직은 참여도 아니 하지만) 현업에서 언제까지 개발해달라고 협의없이 전산 개발 결제 올리고
- A -> B -> C whole process 관점에서 보지 않고 B 가 틀리니 B 를 고쳐달라. 결국은 A, C 모두 나중에 문제 발생
- 문제는 IT 내부적으로 잘못 수정해서 고친건데 개발 결제는 현업에서 해줘야 고칠 수 있다는 증빙성 요청
- 현재 일하는 양으로 리소스 full 인 상태인데 서로 다른 업무에 대한 target date 는 동일하거니 비슷. 그리고 이런
  것을 전체 현황으로 큰 시야로 보지 못하는 환경
   (하루 8시간 근무로 인한 리소스 산정이 아닌 야근, 주말근무 포함해서 리소스 산정하는지)
- 가뜩이나 인력없는 마당에 차장 이상되면 개발에 손 떼고 회의 참석, 지시하는게 무슨 훈장인냥 인식되는 문화
- 1년에 주어진 휴가를 다 못쓰는 환경
- 테스트 아니 하고 업무 정의 디테일하게 아니 해서 결국 반영 후 문제 발생하고 책임은 IT 가 다 뒤집어 쓰고 
- 자기 팀이 봐야할 화면의 데이터가 맞는지 틀린지도 모르는 상황. 그에 따라 IT 는 감사 지적되고. 
- 현업에게서도 '수고했다', '박카스' 하나 못 받고, 알아서 찾아 일을 한 IT 인력들의 노고의 묻혀버림

개인적인 생각으로 위의 것만 해결이 되어도 충분히 스마트한 워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인력, 장애인, 고령자 등의 특수 계층은 달리 생각되어져야 하겠지만
스마트 워킹이란게 결국은 일 편하게 하자는거 아닌가!

내 경험상, 생각상 현실적인 스마트 워킹은 이러고 싶다.

- 현업과 IT 사이의 Business Relationship 부서가 업무와 프로세스상에서 책임감있게 구성이 되고 활동
- 팀으로 접수되는 요청되는 것들과 각 팀원들, 팀에서 맡고 있는 업무에 대한 우선순위, target date, 참여인력에 대한
  정보를 명확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 구성(현업도 같이 보고 스마트 기기로도 수시로 볼 수 있는 환경)
- 테이블 데이터의 현업 오너쉽 이양 또는 화면 데이터의 공동 책임
- 현업의 업무 누락, 테스트 미비로 인한 것의 IT SLA 지수 패널티 적용 
- 금융 IT 인력의 노령화 현실을 인식하여 40대 인력에게도 일정부분 개발 참여 
- 팀원들의 잔여 휴가 존재시 팀원, 팀장 패널티 적용
- 직원들에 대한 인정 

아마 내 이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이 정도만 되어도 여러 회사에 있는 현업, IT 분들이 좀 더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만약 틀리다면 그것도 고치고 수용하는 것이 정말 "스마트 워킹" 이 아닐까?

 


Posted by i k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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