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무인 자동차 개발과 테스트를 한다는 이야기는 익히 들었습니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25/2011082500103.html

2010년 시범운행을 시작한 무인(無人) 차량은 25만㎞를 달리는 동안 사고 한 번 내지 않았다.
구글 측은 "무인차는 차량 흐름을 계산해 최적의 속도로 주행하기 때문에 사람이 직접 운전할 때보다 연비도 좋다"고 밝혔다.




얼마 전에는 초등학생들의 글쓰기에 대해서 기획 기사를 봤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8/15/2011081500213.html

손글씨가 사라지는 학교… 일기도 워드로 쳐서 공책에 붙여
서술형 답안지 채점 땐 돋보기로 한참 들여다봐 
컴퓨터로 공부한 젊은 교사들 칠판 필기 아예 안하기도 
알림장도 학교 홈피에 띄워
젊은이들 악필 부쩍 늘어… 맞춤법·띄어쓰기도 엉망


 
그리고 핸드폰에 연락처를 모두 저장해서 핸드폰이 없으면 전화를 걸 수가 없는 디지털 치매라는 것도 있습니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54876#

기억하고 있던 가족들 전화번호가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르지 않는다.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단순 덧셈·뺄셈을 할 때에도 계산기를 찾는다


확실히 디지털 기기 때문에 편해지고 생산성이 좋아진 점은 많습니다.
주위의 가까운 사례로,

후진 주차를 할 때 후방 카메라를 통해 옆차,  뒷벽에 부딪힘없이 주차도 가능하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일렬주차는 익숙하지 않는 운전자분들에게는 너무나 고맙습니다.
(제 차는 후방 카메라도 일렬주차도 되지 않습니다 ^^)
핸드폰에서 초성이나 번호 일부만 쳐도 연락처가 나오고
회의 시간에 필기없이 아이패드로 타이핑하고


이 외에도 무수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를 편하게 해주는 기술이 무작정 나쁠까요?

기술은 2가지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습득되어지는 기술(수동적 기술)
다른 하나는 내가 이용하고자 하는 기술(능동적 기술)

나 자신도 모르게 습득되어지는 기술은 핸드폰 연락처, 컴퓨터 일기, 무인 자동차, 자동 일렬주차, 후방 카메라, 통역기
등이라 생각합니다.
생산성, 효율성 보다는 내가 편하고자 하는 기술들이 해당되는데 이러한 기술에 너무 의존하게 된다면
정작 그런 기술이 없는 환경에 처해진다면 원신인과 똑같은 사람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능동적 기술은 내가 하는 일에 어떠한 원리로 어떠한 도구가 있으면 참으로 편리하겠다라는 생각에 사용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기술 사용은 그 기술의 이유, 원리, 방향, 결과를 예측할 수 있어 기술 종속적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예를 든다면 SW 프로그램 개발, 카메라에서의 조리개우선/셔터우선 방식, 석기 시대 돌을 갈아 만든 칼 등 이와 유사한
응용 기술들.

하지만 모든 기술을 이와 같이 이분법적으로 구분을 할 수 없지만
인간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제한하지 않고 기술에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작은 수첩에 메모를 하고 핸드폰에 저장된 번호를 쓰지 않고 수첩을 뒤지고 나경이에게는 글쓰기, 주산
등을 가르치고자 합니다. 
 


Posted by i k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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