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6'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3.15 뱅앤올룹슨 BeoPlay H6 헤드폰 한달 사용기 7
  2. 2014.02.09 뱅앤올룹슨 H6 헤드폰 리뷰 6

뱅앤올룹슨 H6 헤드폰의 첫번째 리뷰 글은 http://nakyungpapa.tistory.com/207 여기서...


오늘은 2월초 매장에서 지나치다가 보고 뭔가에 홀린듯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사고 싶은 이유에 스스로 당위성을 부과해서 구입 후 약 한달하고도 좀 지난 시간 동안의 후기를 쓰고 싶다. (새벽에 일어나서 신문과 책을 봐야하는데 귀차니즘 때문이기도 ㅜㅜ, 뱅앤올룹슨 블로그 담당자께서 댓글도 남겨서 답례를 해야할거 같기도 해서 ^^)


직접 내 헤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싶지만 이것 또한 조명, 카메라, 헤드폰 놓을 공간 등을 셋팅하는게 부담가서 구글링해서 이쁜 이미지를 찾아서 대신한다. 



현재 내가 쓰고 있는 블랙 칼라 모델

솔직히 베이지 칼라가 처음 눈길을 사로잡았고 지금도 여전히 베이지 칼라가 더 이쁘긴하다. 디자이너들이 색깔을 어쩜 그리 고급스러운 칼라를 끄집어 냈는지 신기할정도로..


하지만 보수적인 분위기가 좀 더 많은 금융회사에 다니고 있어 매일 슈트를 입고 다녀야 하고 그 슈트의 대부분이 짙은 네이비 계통이 많다. 까만 머리에 짙은 슈트에 짙은 고동색 백팩을 맨 상태서 밝은 베이지 칼라 H6 를 쓰면 너무나 확연히 보여 부담스러웠다. 



우리는 아침 식사도 못하고 출근할정도로, 지하철에서 항상 뛸 정도로, 아이들 등하교 챙기느라, 회사에서는 수시로 인터럽트성으로 치고 들어오는 일, 밀려있는 야근, 지친 몸으로 퇴근 등으로 우리는 사색을 하지 않은채 살아가고 있다.


실시간 네비 앱, 인기 맛집 등 우리가 생각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덜어주는 많은 인프라 환경으로 점점 사색, 생각, 고민을 잃어버리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사색을 하기 위해 우리는 멀리 외딴 곳으로 휴가를 가거나 혼자 여행을 가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 아빠로서, 가장으로서 그건 불가능할 때가 많고 가족이 모두 그러한 사색의 환경을 바라지도 않는다.


결국 평상시에서 우리는 나 자신을 현실로부터 괴리시키고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생각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사진 구하기 힘들었다. ^^, 일본 블로거)

그래서 도달한 것이 헤드폰이었다. 처음 뱅앤올룹슨 매장에서 디자인에 매료되어 머리에 쓰고 음악을 듣는데 아이가 내 옷을 잡아당길 때까지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어떤 음질일까 집중하느라 그럴 수 있었지만 잠시 세상의 잡음을 차단하고 나 혼자 있게된 느낌이랄까


뱅앤 올룹슨 H6 헤드폰으로 결정하게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1) 막귀라서 많은 헤드폰중 음질로 구분할 실력은 못되니 다들 좋은 음질이다라고 평하

    헤드픈이어야 한다.

2) 이어 부분이 너무 두툼한 디자인은 싫다.

3) 외부와의 소음이 적당히 차단된채,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지하철에서 나는 가만

    히 서있고 그들만 움직이는 장노출의 사진처럼 사색을 할 수 있어야 한다.

4) 디자인이 이뻐야 한다.

5) 젤을 바르고 다녀서 머리 윗부분이 많이 눌리지 않아야 한다. 즉 이어 부분의 압박이

    어느 정도 있어서 굳이 헤드 부분이 정수리 부위를 누르지 않아야 한다.

6) 이어 패드가 귀 일부를 압박해서 귀바퀴가 안경테를 눌러 귀가 아프지 않아야 한다.

    즉, 이어패드가 귀 전체를 감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귀가 아퍼서 30분 이상을 듣기 힘들다.

7) 맞춤 슈트에 어울리는 브랜드, 디자인, 고급스러웠으면 좋겠다. (허세 ㅜㅜ)



슈트입은 내 모습에 H6 매칭은 안구 악화가 될거 같아 슈트입은 이승철씨 사진을 구해서 갈음한다.


슈트에 잘 어울리는 H6 디자인 아닌가?

박태환이 써서 유명해진 헤드폰과는 다른 느낌이다.

또한 이제 불혹을 시작하는 내게도 저런 그림이 더 어울리고 ㅎㅎ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들으며 하루 하루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나 반성하고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을 들으며 10년뒤 내 모습을 그려보고니며 음악을 들으며 봄을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고 오늘을 반성한다.

조성모의 '가시나무' 를 들으며 1999년 멕시코에서의 7개월 출장 시 외로움을 기억하고

이승철의 '넌 또 다른 나' 를 들으며 1994년때 잠시 마음에 품었던 그 사람을 생각하고 ^^



헤드폰은 좋은데 추억을 생각하는 음악 파일들이 그와 어울리지 않는다면 도리가 아닌가 같아(?) 고음질 파일을 별도로 구해서 들어야 한다.


고음질 음원은 음악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파일 사이즈는 국내 가요는 약 20메가 정도 하고 클래식은 그림처럼 엄청 클 수 있다.



허접 한달 사용기의 끝으로 개인적으로 좋은 점 몇가지를 더 쓴다.


블랙 알루미늄 재질에 너무 튀지도 않고 브랜드를 은은하게 새긴 저 디자인이 참 좋다.



귀 부분 전체를 감싸주어 안경을 쓴 나에게는 귀바퀴의 압박이 적어 오래써도 귀가 아프지 않다. 물론 겨울엔 따뜻하고 여름엔 더울거 같지만 안경테때문에 귀가 아프면 들을 수가 없어 무용지물이다. 결국 이것이 착용감인거 같다.




주위 사람들이 이어패드를 눌러보는 순간 "와우" 한다.

양가죽이라 하는데 정말 감촉과 쿠션감이 다른 헤드폰의 이어패드와는 전혀 달라 좋다.



헤도폰의 길이 조정을 할 때 대부분은 이 부분이 딸각 딸각 단계식으로 조절하는식으로 되어 있다. (촌스럽게 용어를 모르겠다 ㅜㅜ)


그런데 H6 는 그렇지 않고 그냥 눈 대중으로 맞추는데 생각보다 이 부분이 헐겁지 않아 고정되는 맛이 있어 좋았다. 무광의 재질을 느끼게 해주는 맛도 있다.



아이가 깨서 이제 끝. ㅜㅜ



Posted by i k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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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동 한샘 가구 매장에서 병행수입하는 H6 헤드폰 네츄럴 칼라(베이지)를 보고 급 관심이 간 헤드폰.


솔직히 음치, 박치라 10만원 이하 저가 헤드폰으로도 감탄을 했는데 H6 디자인에 이끌려 MP3, FLAC, MQS 등도 조금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코덱 기술과 헤드폰의 차이로 음질의 차이를 조금 느낄 수 있지만 전문가들처럼 베이스, 중저음 등 이런 용어는 못 쓰겠다.


하지만 분명히 음질의 차이는 있고 그 차이를 개인적으로 얼마만큼 안을지 차이가 있겠지만 그냥 소장하고 계속 가고픈 그런게 있다.


FLAC(Free Lossless Audio Codec) 파일과 MP3 를 개인적으로 비교하자면

MP3 은 튀고 싶어서 안날 단 놈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소리를 크게 하고 나머지는 뒤로 숨기는 그런 면이 있다면

FLAC 은 주연, 조연을 조화롭게 밸런스있게 하는 그런 느낌.


FLAC 파일로 ZX600 과 H6 을 들어서 비교하자면

ZX600 은 귀 앞에서 질러대는 그런 느낌이 들었고 김광석 이등병의 편지 들을 때 목소리 떨림이 뭉개지는 느낌이라면

H6 은 김광석의 약간 쇳소리 나는 것과 목소리 떨림을 뭉개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들려주는 느낌이랄까.. (물론 내가 김광석씨의 실제 목소리를 듣지는 못했지만 그냥 그런.. )



직전까지 썼던 SONY MDR-ZX600. 8만원 내외 저가 헤드폰이고 헤드폰을 몰랐을 때 M 포인트로 ^^ 처음 들었을 때 이것도 우와했다.




뱅앤올룹슨(B&O) H6 사진(구글링)

마음을 끌게 한 것은 베이지 칼라였지만 출퇴근시에도 듣고 싶고, 짙은 양복에 너무 튀는 거 같아 내가 소화를 못할거 같아 최종 결정은 블랙(와이프는 베이지 칼라 하라 했지만)




뱅앤올룹슨 매장 가격과 인터넷 상에서의 병행 수입 제품간의 가격 차이가 크다.

그래서 해외에서 사가지고 온 미개봉 신품을 구하는게 가장 저렴한 거 같다.

AS 를 받을 일이 있으면 감수해야겠지만 그것을 감수할 만큼 해외와 국내간의 가격 차이가 크다.


아래 사진들은 직접 찍은 사진 위주로 간단히 리뷰

조명, 배경 뭐 대충 무시하고 부족한 사진 실력으로 ㅜㅜ


이어 패드 바깥면에 있는 알루미늄 재질의 겉모습

어두운 색 계열의 알루미늄이면서 B&O 마크가 적당한 크기로 새겨져 있다.

스크래치가 잘 일어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음질이 떨어지는 건 아니니 뭐...




헤어 밴드 끝 부분. 바느질(이 용어가 맞나? 싼티나는 용어 ㅜㅜ)로 되어 있어 아날로그 느낌이 나서 좋다




위에서 본 모습




아이폰에서 볼륨 조절, 마이크 기능이 가능한 4극 단자

3극이면 볼륨 조절, 전화할 때 마이크 기능이 안 된다.




B&O 마크가 붙어 있는 볼륨 조절 부분

직전에 3극 단자의 케이블을 이용할 때는 아이폰의 볼륨을 직접 조정했는데 주머니에 손 넣지 않고 할 수 있어 편할 듯 하다




H6 은 2개 이어패드 양쪽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왼쪽, 오른쪽 이어패드 모두에 케이블을 꽂을 수 있는 구멍이 있다. 

기존 SONY MDR-ZX600 을 한쪽에 꽂으면 와이프 또는 딸과 같이 들을 수 있다. 물론 출력은 감소된다.





머리 윗 부분과 마주하는 헤드 밴드 안쪽 부분.

약간 푹신 푹신하다. 




소가죽으로 되어 있다는 헤드 밴드




양가죽으로 되어 있다는 이어 패드

생각보다 상당히 물렁 물렁해서 귀 부분을 감싼다.

안경을 써서 기존 SONY MDR-ZX600 을 쓰면 귀 뒷부분이 안경 다리를 눌러 귀가 아파 오래 못 썼다. 약 30~1시간되면 살살 아파왔다.


H6 은 아직 그렇게 오래 써보진 않았지만 일단 귀 부분을 다 덮으니 압박은 없어 더 오래 쓸거 같은 느낌이 든다.


 





Posted by i k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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