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조선Biz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1/24/2014012401833.html



최근 읽고 있는 말콤 글래드웰의 "다윗과 골리앗" 책의 내용과도 조금 관계가 있고

나 역시 내향적 성격을 가지고 있어 공감되어 기사를 리뷰한다.

(저작권에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기사 내용은 일부만 발췌했습니다)


Cover Story 베스트셀러 '콰이어트' 쓴 수전 케인의 내향적 人間 혁명論
낯 가리는 당신, 기죽지 마라… 이젠 내향적 CEO 시대
내향성, 최근까지 2류 취급 
산업화로 '人格의 문화' 퇴조 카리스마 등 외향성 중시하는 '性格의 문화'가 뿌리내린 탓
실리콘밸리선 각광
구글·페이스북 창업자 등 IT 거물 상당수가 내향적 다시 '人格의 문화'로 복귀

수전 케인(Cain)
 출처:플리커

우리는 학교나 직장에서 "정말 타고난 리더야"라는 말을 듣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이들은 대개 넘치는 에너지로 타인을 압도하는 유형이다. 타고난 사교성을 발휘하고, 많은 사람 앞에서 말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는 일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릴 땐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를 독차지하고, 커서는 몸담은 조직에서 눈에 띄는 존재가 된다.

반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람들도 본다.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기보다 조용히 듣는 사람, 낯을 가리는 사람,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 이들은 앞서 예로 든 사람들과 능력 면에선 별 차이가 없을지라도 결코 주목받지 못한다. 교사는 학생기록부에 '사교성 부족'이라고 평가하고, 사회인이 된 뒤엔 "사회성이 부족해서 탈이야"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하지만 2년 전 발간된 책 한 권이 이런 고정관념을 뒤흔들었다. 어린 시절부터 조용한 책벌레였던 수전 케인(Cain·사진)씨는 '콰이어트(Quiet)'라는 책에서 "내향성은 결코 비난받거나 고쳐야 할 결함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던 케인씨는 '왜 세상은 외향적인 사람들만 선호하는가'라는 오래된 의문에 근거해 이 책을 썼다.

"오늘날 우리는 기술이 급격히 진보한 세상에서 살고 있지요. 그 흐름을 주도하는 것은 실리콘밸리입니다. 현재 실리콘밸리의 핵심 인물은 대개 내향적인 사람이에요. 구글 창시자는 내향적인 인물입니다. 야후나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이고요. IT 업계는 지금 가장 돈이 되는 분야이고, 대표적 IT 기업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도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요. 이들이 내향적이기 때문에 '내향적이라는 자질이 그렇게 나쁜 것이 아니구나. 어쩌면 존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도 모르겠는걸' 하는 생각이 퍼지게 된 겁니다."

내향적ceo / 외향적 ceo


동물의 세계에도 내향성이 강한 그룹과 외향성이 강한 그룹이 있다. 한 종(種)의 구성원 가운데 약 20%는 '뜸을 들이는' 반면, 나머지 80%는 '재빠른'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재빠른 유형은 주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일단 돌진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가져오는 게 이들의 몫이다. 반면 뜸을 들이는 유형은 천적이 다가오지 않는지 세심하게 관찰하며 조직의 안전에 기여한다. 음양의 조화이다.


"대담한 동물이 먹이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는 것처럼 조직에서도 그런 역할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리스크가 큰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조직원들을 북돋아주는 사람 말입니다. 반면 조용하고 주의력이 깊은 내향적인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이루어지게 하기보다는 일이 '잘' 진행되도록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외부 위험을 신중하게 살피고, 성공뿐 아니라 그 반대의 결과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입니다. 성공적인 조직은 둘 다가 필요합니다. 저는 동양의 음과 양의 균형이 조직에서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하게 되거나 보고를 하게 될 때 또는 개인적으로 강의, 교육을 받을 때 개인적인 경험, 경력때문인지 또는 그런 기질을 갖고 있는지 몰라도 프리젠테이션, 보고서 작성, 강의를 잘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그(그녀)가 그런 것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볼 때는 주위의 모든 시선이 그(그녀)에게로 향할 때 '나는 왜 저런 성향이 없을까' 할 때가 종종 있다.


보기 좋은 기획안도 내놓고 실제 그것을 디테일하게 수행하는 것이라면 금상첨화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종종 본다. 


나같은 내향성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그게 기회가 되긴 한다. 

현장의 사람들과 부대끼고 이야기 듣고 경험도 해봄으로써 기획안의 큰 틀안에서 어떻게 현실적인 답을 찾을 수 있고 적용하는데 더 뛰어난 수완을 발휘할 때가 있다.


질투가 나기도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나같은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한다. 내가 못하는 것을 그 사람들이 해줘야 내가 작게나마 부각이 될 수 있고 그들로부터 나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니.

(물론 그 사람들이 디테일도 잘 하면 멘붕이겠지만...) 


그녀는 페이스북을 예로 들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내향적인 인물이지요. 반면 셰릴 샌드버그 COO는 외향적인 성격이고요. 샌드버그씨는 저커버그씨가 잘하지 못하는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고, 그 반대로 저커버그씨는 샌드버그씨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줍니다."

때로는 외향적인 연기(演技)도 필요하다

―내향적인 사람들이 조직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제 친한 친구이자 와튼스쿨 최연소 종신 교수인 애덤 그랜트 교수가 좋은 예가 될 것 같아요(그랜트 교수는 '베푸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주제를 담은 '기브 앤드 테이크'란 베스트셀러를 썼으며, 위클리비즈가 작년에 인터뷰했다). 그는 대단히 수줍고 내향적인 사람입니다. 그의 힘은 그가 지닌 다방면의 지식에서 나옵니다. 만약 뭔가 궁금하다면 그에게 이메일을 보내면 완벽한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그러한 무기로 여러 사람과 연결되어 있어요. 그는 자신의 지식을 여러 사람과 나누길 원합니다. 하지만 결코 주목받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진 않아요. 내향적인 사람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선 그랜트 교수처럼 자신만의 방식, 가장 부담스럽지 않게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다행히 내향적인 사람들에게 매우 희망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SNS와 인터넷의 발달로 직접 사람들과 대면하지 않고서도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비교적 쉬워진 것이다.


나 같은 약간 내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 SNS 는 생각의 정리와 더불어 나를 표현할 수 있어 내게 맞는다고 생각을 한다.


SNS 가 주목받고 싶어서 안달이 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내 생각이 틀린지 맞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사람들의 생활을 보고 내가 배울건 무엇인지도 알 수 있다.


또 한편으론 40 가까워지고 있던 2012년부터 시작한 보안 직무에 대해서 있어선 난 분명히 약자이고 초보이다. 잘 안 될 수 있는 상항도 준비가 필요한지라 초보지만 초보티를 벗어나라고 노력하고 열정도 있고 관심도 많고 개인적 경험, 경력으로 차별화도 가능하다라고 어느 정도 어필할 수 있어야 하는 간절함, 절박함이 있다.


그런 절박감이 SNS 으로 전달되어 기대했던 성과가 있어왔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자만은 하지 않아야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직 생활에선 많은 사람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선전해야 하는, 즉 외향적인 성향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케인씨는 내향적인 사람들도 때로는 상황이나 직업에 따라 외향적인 사람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집에서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내향적인 사람도 일터에선 공격적인 검사로 돌변할 수 있다. 일종의 연기인 셈이다. 그녀는 심리학적 용어를 따서 이것을 '자유 특성 이론(Free Traits Theory)'이라고 불렀다.

―자유 특성 이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내향적인 사람들이 외향적인 역할을 할 때 자신이 사랑하고 가치를 느끼는 일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당신은 기자이고, 하는 일을 좋아하고 보람을 느낀다면 내향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잠시 저돌적이고 공격적으로 되어야 할 때가 있을 거예요. 그것이 당신에게 있어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성향과 맞지 않는 역할을 하는 게 너무나 힘든 일이 되겠지요. 그러니 자유 특성 이론에 따라 자신의 성향과 다른 역할을 하기 위한 첫째 조건은 자신이 가치를 두고 있는 일을 위해서 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둘째로는 자신의 성향과 다른 역할을 한 뒤엔 자신에게 회복할 시간을 줘야 한다는 거지요. 당신은 스스로가 내향적인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처음 보는 사람 집을 찾아와서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할지도 몰라요. 그러니 이 일을 마친 뒤 쇼핑을 하건 반신욕을 하건 충분히 스스로를 이완시키고 휴식을 취하거나, 자신을 위해 무언가 보상을 해 주는 게 필요합니다. 재충전하기 위해서 말이지요."

Posted by i kiss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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